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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 “도망자는 아웃” 김시진의 경고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0-05-06 08:49
2010년 5월 6일 08시 49분
입력
2010-05-06 07:00
2010년 5월 6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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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김시진 감독. [스포츠동아 DB]
“나도 기다리다 지쳤다.”
넥센 김시진 감독이 단단히 화가 났다. 투수들의 볼넷 때문이다. 넥센은 5일 좌완 불펜 요원인 오재영을 2군으로 내리고, 신인 문성현을 1군으로 호출했다.
김 감독은 “좌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올라온 좌투수가 볼넷을 남발한다는 것은 큰 문제”라면서 “앞으로 누구든 2군에 내려갈 수 있고, 금세 열흘 만에 올리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로써 넥센의 투수 엔트리에는 단 한 명의 좌완 불펜 요원도 남지 않게 됐다. 투수운용의 짐이 될 수도 있지만 김 감독은 그조차도 감수하며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넥센의 피안타율은 4일까지 0.261(3위)로 준수하다. 하지만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55로 7위. 사사구 때문이다. 넥센은 4일까지 30경기에서 무려 175개(1위)의 사사구를 내줬다.
경기당 무려 5.83개. 5일 넥센과 문학에서 맞붙은 SK는 3.90개에 불과하다. 넥센은 쉽게 상대 주자를 누상에 쌓아주고 적시타를 헌납하는 경우가 잦았다.
문제는 투수들의 마인드다. 김 감독은 “승부처에서 어렵게 상대하다가 볼넷을 내주는 것은 팀도 용납을 한다.
하지만 슬슬 피하려다가 (볼넷을)내주는 것은 생각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오랜 수비 시간은 야수들의 집중력 저하를 초래하고, 투수와 야수간의 신뢰에도 해가 된다. 그래서 넥센 마운드의 화두는 공격적인 투구. 김수경, 황두성 등 베테랑이 없는 상황에서 올시즌 넥센은 유망주 육성이라는 과제까지 수행하고 있다.
김 감독은 “승부를 해 봐야 상대 타자의 장·단점과 나의 장·단점을 알 수 있고, 경험도 쌓인다”며 영건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문학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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