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오픈-SK텔레콤오픈 반쪽대회 될듯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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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男프로골퍼들 원아시아투어 전면 보이콧

국내 남자프로골프선수들이 원아시아투어의 모든 대회에 대한 보이콧을 결정했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선수회는 27일 서울 교통회관에서 총회를 가진 뒤 “원아시아투어에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이 원아시아투어에서 탈퇴하는 게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5월 6일 개막하는 매경오픈과 SK텔레콤오픈 등은 사상 첫 보이콧 사태 속에 반쪽 대회로 치러질 공산이 높아졌다.

선수회 박도규 회장은 “원아시아투어는 국내 선수의 입지를 좁혔다. 불참 결정을 어기는 선수에게는 자격 정지 3년에 벌금 3000만 원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선수회는 원아시아투어의 타이틀을 떼면 출전하겠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 측은 대회 개최 여부와 원아시아투어 편입 등의 문제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한골프협회, 한국프로골프협회와 중국 호주 골프단체의 주도로 지난해 출범한 원아시아투어는 최근 국내 대회 출전 선수 제한 등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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