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막전 토마토저축은행오픈 8일 개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4월 6일 15시 32분


코멘트
2010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국내 개막전 토마토저축은행오픈(총상금 3억원)이 8일부터 나흘간 제주 세인트포 골프&리조트 마레·비타코스(파72·7466야드)에서 열린다.

본격적인 시즌 개막을 알리는 무대답게 지난해 상금왕 배상문(24·키움증권)과 디펜딩 챔피언 강욱순(44·타이틀리스트), 김대섭(29·삼화저축은행), 이승호(24·토마토저축은행)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토마토 저축은행에 특별한 관심이 가는 이유는 따로 있다. 이 대회 우승자가 그해 상금왕이나 대상을 차지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006년 1회 대회 우승자 강경남은 그 해 상금왕을 차지했고, 2007년 우승자 김경태는 상금왕에 이어 대상까지 휩쓸었다.

2008년 우승자 김형성 역시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노장 강욱순과 최상호(55·카스코)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올 시즌에는 3년 연속 상금왕에 도전하는 배상문과 시즌 초반 무서운 상승세의 김형태(33·토마토저축은행)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반 성적만 놓고 보자면 김형태가 유리하다.

배상문은 지난달 아시안투어 말레이시아오픈과 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전 KEB 인비테이셔널 1차 대회에 출전했으나 상위권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김형태는 KEB 인비테이셔널 1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물론 4일 끝난 원아시아 슈퍼시리즈 럭스힐스 오픈에서도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KPGA 투어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가 소속사에서 주최하는 대회라는 점도 김형태 쪽에 무게 중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밖에 우승 가능권에 있는 젊은 선수들도 있다.

김대현(22·하이트), 박상현(26·앙드레김골프), 홍순상(29·SK텔레콤), 강성훈(23·신한금융그룹), 김도훈752(21·넥센), 허인회(23), 방두환(23·동아회원권) 등은 언제든지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춰 개막전은 그 어느 해보다 흥미진진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