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마라톤 구간별 상황 정리

  • 동아닷컴
  • 입력 2010년 3월 21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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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km 구간
: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남대문로와 을지로 3가를 지나는 5km 지점까지의 기록은 나쁘지 않다. 케냐의 네이선 나이베이(24)를 중심으로 40여명의 건각들이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5km까지기록은 15분09초. 한국기록(15분03초)에 6초 뒤지는 기록이다. 국내선수들도 고준석(건국대) 등 10여명의 선수가 선두그룹에서 뛰고 있다. 참고로 서울마라톤에서는 케냐 선수들이 최근 5년 동안 4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2007년 이봉주가 명승부를 만들어내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5~10km 구간
: 청계천을 옆에 두고 달리는 5-10km을 지나면서 40여명의 선두그룹은 약 20명으로 줄어들었다. 케냐의 네이선 나이베이가 변함없이 선두그룹을 이끌고 있고, 국내 선수중에는 박영민(코오롱)의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10km까지의 기록은 30분01초로 5km구간보다 조금 빨라졌다. 30분01초는 한국기록(29분55초)에 6초 뒤지는 기록이다. 참고로 지난대회 우승자 모세스 아루세이(케냐)는 이 구간까지 30분04초를 기록했다.

▶10~15km 구간
: 쌀쌀한 날씨 탓인지 청계 5,6,8,9가를 달리는 15km 구간 통과 기록은 조금 떨어졌다. 기록은 45분33초. 한국기록(45초00)에 33초 떨어진다. 한국선수들이 많이 밀려난 가운데 기대주 백승호(건국대)가 계속해서 상위권에서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선두그룹은 15명으로 줄어들었다. 청계천 코스는 현재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전날 최악의 황사가 한국을 덮었건 것과 달리 대회가 진행중인 21일에는 황사가 걷힌 청명한 하늘이 보여지고 있다.

▶15~25km 구간
: 유망주 김민(건국대)의 선전이 눈부시다. 종로와 답십리를 지나는 25km 지점을 통과하면서 선두그룹은 8명으로 줄어들었다. 김민은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선두그룹에 남아 힘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25km지점 기록은 1시간15분24초. 한국기록(1시간15분04초)에 20초 뒤지는 기록이지만, 레이스가 계속될수록 한국기록과의 격차는 좁혀지고 있다. 참고로 지난대회 이 구간 기록은 1시간16분07초였다.

▶25~30km 구간
: 김민이 선두그룹에서 밀려났다. 25km까지 좋은 페이스를 유지한 김민은 27km부터 힘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선두그룹은 4명으로 압축됐으며 우승후보인 길버트 키프루토 키르와, 데이비드 켐보이 키엥(이상 케냐) 등이 선두그룹를 이끌고 있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7분대 기록도 기대할만하다. 30km 통과기록은 1시간30분32초. 한국기록(1시간30분20초)에 12초 뒤지는 기록이다. 여자 엘리트 부문에서는 중국의 저우춘슈와 에디오피아의 아메인 고베나가 경쟁하고 있다.

▶30~42.195km 구간
: 30km 지점을 지나면서 케냐선수들이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4명의 선수가 선두싸움을 펼치더니 35km지점부터 길버트 키프루토 키르와와 실베스타 테이멧의 양강체제로 좁혀졌다. 양보없는 싸움을 벌인 두 선수의 운명은 메인스타디움에서 엇갈렸다. 테이멧은 스타디움에 들어서면서 키르와를 뒤로 밀어내 결국 2시간6분59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선수중에는 박영민이 2시간12분43초의 기록으로 6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동아닷컴]

▲동영상 종합 = 서울국제마라톤 역대 최고기록 작성

▲동영상 = 우승자 테이멧 “베리 해피(very happy)” 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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