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두살 양준혁 마지막 투혼 “챔프반지 끼고 떠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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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10일 07시 00분


“한타석 한타석을 생애 마지막 타석이라 생각”

“챔프반지 끼고 떠나겠다”

삼성 양준혁은 한국 프로야구의 기록 제조기다. 최다안타와 최다홈런 등 도루를 제외한 거의 모든 타격 기록은 그의 차지다.

기록을 떠나 그는 대구야구의 적자다. 그러나 대구 팬들이 ‘짠하게도’ 양준혁은 어느덧 현역인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프로 18년째를 맞는 42세 노장은 감각적으로 그런 세월의 변화를 체득한 듯하다.

그는 말한다. “올해는 도전이다. 한 타석 한 타석을 생애 마지막 타석이라는 마음으로 집중하겠다”고. “언제라도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미련 없이 떠나겠다”는 양준혁은 은퇴하면 ‘양준혁 야구교실’을 열겠다는 확고한 생각까지 서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한 번 더 삼성을 한국시리즈 챔피언으로 올려놓고 명예롭게 떠나겠다는 것이 이제 ‘전설’의 유일한 목표가 됐다.

이효봉 스포츠동아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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