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몸관리 잘했네”…호랑이들 체중시험 전원 통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1월 13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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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선수들은 11일 1차 전훈지 괌으로 출국하기 전까지 전원 특별한 시험을 치렀다. KIA 코칭스태프는 지난해 11월 마무리훈련을 마치기 직전 선수들의 몸무게를 확인했다. 그리고 새해 소집 때 체중을 다시 체크해 몸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 엄중히 문책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그러나 선수들은 시즌직후 한일클럽챔피언십을 치렀고 각종 방송출연 및 시상식 참가까지 한국시리즈 우승팀의 ‘의무’를 다하느라 몸을 제대로 돌볼 겨를이 없었다. 특히 이종범 등 많은 선수들은 한국시리즈 혈투를 치르며 입은 각종 부상까지 발목을 잡았다.

이런 이유들로 “겨울을 알차게 보내지 못한 것 같아 걱정이 태산이다”고 근심했던 조 감독이었지만 체중체크 결과를 보고 받은 후 활짝 웃었다. 선수단 전원이 약속된 몸무게로 체중시험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최고참 이종범은 1월 1일도 휴식을 반납하고 광주구장에 출근도장을 찍으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최희섭은 등산 삼매경에 빠졌다. 김상현, 나지완, 이현곤은 포항에서 함께 먹고 자며 땀을 흘렸다. 11일 투수, 포수들을 이끌고 괌으로 떠난 조 감독은 “코치들의 보고를 받고 선수들이 스스로 잘 준비해왔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 마음이 놓인다. 올해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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