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은-창수 콤비 아쉬운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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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9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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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창수, 양용은. 스포츠동아DB
위창수, 양용은. 스포츠동아DB
제55회 오메가 미션힐스월드컵골프대회(총상금 550만 달러)에 출전한 한국이 공동 7위를 차지했다.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37)과 동갑내기 PGA멤버 위창수(37·이상 테일러메이드)가 호흡을 맞춘 한국남자골프대표팀은 29일 중국 선전의 미션힐스CC 올라자발 코스(파72·7320야드)에서 포섬(2명의 선수가 1개의 볼로 번갈아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공동 7위에 그쳤다.

한국은 전만에만 버디 4개를 잡아내며 한때 순위를 공동 5위권까지 끌어올렸지만, 후반에 보기 2개와 버디 2개로 이븐파에 그치면서 결국 미국, 독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웨일스와 함께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지난 2002년 제49회 대회에서 최경주, 허석호가 공동 3위를 기록한 이후 최고 성적이다.

양용은과 위창수는 2일째 포섬경기에서 3오버파를 기록하며 하위권으로 처졌으나 3라운드 포볼 경기에서 11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뒤 최종라운드에서 순위를 2단계 더 끌어올리며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양용은과 위창수는 “조금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톱10 안에 들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내년에 기회가 된다면 좀 더 준비를 해서 우승에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은 에도아르도 몰리나리(28)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27) 형제가 출전한 이탈리아가 차지했다.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인 이탈리아는 최종 합계 29언더파 259타를 기록, 사흘 내내 선두를 달리던 아일랜드(그레이엄 맥도웰, 로리 맥길로이)에 1타차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사상 첫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이탈리아는 98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한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로베르트 카를손, 헨릭 스텐손이 호흡을 맞춘 디펜딩 챔피언 스웨덴은 이탈리아에 1타 모자란 28언더파 260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잉글랜드가 4위, 일본이 5위를 기록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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