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일본투어 만만치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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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9일 18시 22분


배상문. 스포츠동아DB
배상문. 스포츠동아DB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왕 배상문(23·키움증권)의 일본투어 정벌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배상문은 19일 일본 미야자키 현 미야자키 피닉스 골프장(파71·7010야드)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던롭피닉스 토너먼트 1라운드 경기에서 4오버파 74타로 공동 67위에 그쳤다.

선두 구보야 겐이치(일본·6언더파 65타)와는 10타 차다.

KPGA 투어 2년 연속 상금왕을 확정짓고 가벼운 마음으로 일본투어에 도전한 배상문은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무거운 발걸음을 뗐다. 다음달 2일 일본투어 퀄리파잉스쿨에도 도전할 예정인
배상문은 예상외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비상이 걸렸다.

김경태(23·신한은행)와 허석호(36)는 나란히 1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공동 14위에 올라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김경태는 올시즌 JGTO에서 세 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금랭킹 12위를 기록 중이다. 첫 우승 도전이다.

김경태는 “초반에는 퍼트 감각이 좋지 않았지만 후반 들어가면서 좋아졌다. 시즌 후반기로 가면서 티샷이 안정돼 좋은 성적을 기대 한다”고 말했다. 일본투어 통산 8승을 기록 중인 허석호는 “코스 자체가 어려워 마지막 날까지 가봐야 우승자를 알 수 있다. 우승 스코어는 6~8언더파가 될 것이다. 전장도 길지만 잔디 때문에 공이 잘 구르지 않아 장타자가 유리하다. 긴장하지 않고 편하게 경기 하겠다”고 했다.

일본의 슈퍼스타 이시카와 료는 이븐파 71타를 쳐 초청선수로 출전한 비제이 싱(피지), 알렉스 체카(독일) 등과 함께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80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예선탈락 없이 4라운드로 진행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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