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유럽으로 출국한 축구대표팀이 신종 플루에 철저하게 대비해 현지로 떠났다.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신종 플루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어 대표팀은 이번 원정을 앞두고 신종 플루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선수들이 이동할 때 착용할 마스크에서부터 손세정제, 신종 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까지 확보해 떠났다. 특히 대표팀은 호텔에서 세균을 박멸하는 제품까지 구비하는 등 완벽에 가까운 준비를 했다. 이 제품이 최근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어 의무분과 위원회에서 직접 생산 업체와 접촉해 물량을 확보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였다.
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장 윤영설 박사는 “방에 있는 세균은 약 99%% 잡아주는 제품이 있는데 신종 플루 예방에 매우 좋다”며 “선수들이 호텔방에서도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모든 방에 한 개씩 비치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9일 파주NFC에서 하루를 지내면서 이 제품을 미리 사용해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박사는 “선수들은 워낙 신체가 건강해 신종 플루에 걸려도 생명에 지장을 줄만큼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경기력에 지장이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해 원정길에 나서게 됐다”고 부연 설명했다.인천국제공항|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