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더블더블’… KT&G 5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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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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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SK 대파 공동4위로

지난 시즌 도중 전자랜드에서 KCC로 트레이드된 프로 2년차 강병현은 등번호 3번을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 자신의 등번호를 1번으로 바꿔 달았다. 귀화 혼혈 선수인 전태풍이 3번을 원했고 이를 흔쾌히 받아들인 것이다. KCC가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등 번호를 주고받은 강병현과 전태풍이 35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96-76으로 이겼다.

강병현은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는 등 17득점을 기록했다. 전태풍은 6개의 어시스트로 공격에 힘을 보태면서 18점을 넣었다. 국내 최장신(221cm) 센터 하승진은 11개의 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마이카 브랜드는 양 팀 최다인 22점을 올렸다. KCC는 5승 4패로 모비스 SK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SK는 실책을 16개나 저지르며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한 채 자멸했다.

안양에서는 홈 팀 KT&G가 오리온스를 85-81로 꺾고 2승(6패)째를 거두며 5연패에서 벗어났다. KT&G는 라샤드 벨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36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오리온스는 이면계약 문제로 2라운드까지 18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최근 9경기 출장 정지로 징계 수위가 낮아진 가드 김승현 없이 치른 1라운드를 2승 7패로 마감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안양=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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