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9년만에 우승…ML 최다 27차례 위업

  • 스포츠동아
  • 입력 2009년 11월 6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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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이, 월드시리즈 MVP에

뉴욕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의 6타점 활약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7-3으로 누르고 2000년 이후 9년 만에 메이저리그 최다인 통산 27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양키스는 5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6차전에서 필리스 선발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마쓰이가 초반에 홈런과 적시타 등 4타점으로 두들겨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마쓰이는 1960년 보비 리처드슨(뉴욕 양키스)에 이어 1경기 최다 6타점의 타이기록를 수립하며 월드시리즈 사상 순수 지명타자로는 첫 MVP가 됐다. 일본 선수로도 최초다. 7회 타석에서 3루타만 기록하면 월드시리즈 사상 첫 사이클링히트도 작성할 뻔했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프리에이전트(FA)가 되는 마쓰이와 양키스의 재계약 여부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양키스 선발 페티트의 구위도 볼넷을 5개나 허용하는 등 썩 좋지 않았으나 1, 5회 위기를 더블플레이로 넘기고 5.2이닝 4안타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월드시리즈 2승이며 포스트스즌서만 통산 18승을 거둬 최다승 기록을 연장했다.

LA | 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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