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가드’ 김지윤 신세계 구출

  • 스포츠동아
  • 입력 2009년 10월 29일 07시 00분


4쿼터서만 12점 몰아넣어…우리은행 꺾고 단독 5위

위기에서는 역시 베테랑이 빛나는 법이었다.

부천 신세계가 28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4쿼터에서만 12점을 몰아넣은 ‘탱크가드’ 김지윤(33)의 활약을 앞세워 73-65로 이겼다. 신세계는 올 시즌 우리은행만을 상대로 2승째(4패)를 거두며 단독 5위가 됐다. 반면, 24일 안산 신한은행의 24연승을 저지했던 우리은행은 1승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신세계는 김지윤(19점)과 김정은(23점) 등 주포들의 활약으로 3쿼터를 57-45로 앞섰지만, 4쿼터 5분36초를 남기고 우리은행 김은혜(27)에게 3점을 허용하며 59-61로 쫓겼다. 이때부터 김지윤 타임이 시작됐다. 자유투와 점프슛으로 혼자 12점을 연속득점. 김지윤은 “1라운드 팀의 부진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해 입술이 다 부르텄다”면서 “2라운드부터는 좀 더 냉정하게 경기를 운영해 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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