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전일본선수권서 코치없이 출전?

  • Array
  • 입력 2009년 10월 27일 11시 15분


사진=일본 니칸스포츠 인터넷판 캡처
사진=일본 니칸스포츠 인터넷판 캡처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스타 아사다 마오(19)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분수령이 될 전일본선수권(12월25일 개막.오사카)에서 타티아나 타라소바 코치없이 출전하게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스포츠신문 <니칸 스포츠> 인터넷판은 27일(한국시간) "아사다의 전담 코치일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젊은 피겨 선수 지도도 병행하고 있는 타라소바 코치가 전일본선수권과 러시아선수권 일정이 겹쳐 고민 중이다"며 "아사다는 한정된 지도시간을 활용해 자력으로 부진에서 탈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초 타라소바 코치의 계획은 이러했다. 타라소바는 아사다가 그랑프리 파이널(12월3~6일.일본)에서 확실하게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서 올해 말에는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어린 선수들 지도에 집중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아사다가 지난 25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막을 내린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2차대회 여자 싱글에서 자신의 시니어 무대 역대 최하점인 150.28점으로 종합 5위에 그치면서 사실상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이 어려워지면서 타라소바의 계획도 함께 무너졌다.

신문에 따르면, 아사다는 타라소바와 함께 러시아로 건너가 훈련할 것을 권유 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다는 "일본에서 연습하고 싶다"고 밝혀 어시스턴트 코치의 지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사다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등에서도 코치없이 연기를 펼친 경험이 있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매년 '도전'을 테마로 성장해 온 아사다가 정신적 안식처인 타라소바 코치의 부재를 넘고 전일본선수권에서 부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일본 니칸스포츠 인터넷판 캡처)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