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맨] 아껴뒀던 구톰슨 2이닝 만에 4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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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0일 07시 30분


19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 KIA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KIA 선발 투수 구톰슨이 역투하고 있다. 문학ㅣ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19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 KIA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KIA 선발 투수 구톰슨이 역투하고 있다. 문학ㅣ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한국시리즈를 위해 아끼고 아꼈던 또 한명의 에이스였지만 2이닝 만에 허무하게 무너졌다. KIA 구톰슨은 시즌 13승을 거두며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이끈 1등 공신 중 하나였다.

시즌 SK전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6차례 선발등판, 2승 2패 방어율 3.83으로 안정적이었고 특히 문학에서는 2차례 선발등판해 1승을 거두며 방어율 2.70을 기록했다.

3차전을 앞두고 구톰슨은 “로페즈와 윤석민이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 이제 내 차례”라며 밝게 웃었다. 하지만 시즌막판 떨어진 체력이 이날 다시 발목을 잡았다. KIA 조범현 감독은 3차전을 하루 앞둔 18일 “구톰슨이 시즌 후반 체력이 떨어지면서 볼 스피드도 함께 떨어졌다. 푹 쉬었지만 어느 정도 체력을 회복했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구톰슨을 한국시리즈에서 활용하기 위해 시즌 막판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10일 이상 휴식을 주기도 했었다. 그러나 우려대로 주무기 컷패스트볼의 구속이 눈에 띄게 떨어지며 2이닝 만에 홈런 1개 포함해 4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문학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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