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이해천’ 日 포스트시즌도 펄펄

  • 스포츠동아
  • 입력 2009년 10월 19일 07시 30분


임, 1.1이닝 무실점…첫 세이브이, CS 2스테이지 한 타자 삼진

야쿠르트의 한국인 투수 임창용(33)과 이혜천(30)이 처음 밟은 일본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마무리 임창용은 17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CS) 1스테이지(3전2선승제) 1차전에서 가뿐하게 세이브를 올렸다.

3-2, 1점차로 앞선 8회말 2사 1·2루 위기서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첫 타자 다니시게 모토노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급한 불을 끄는 등 1.1이닝 동안 5타자를 맞아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임창용의 깔끔한 매조지에 힘입어 팀도 3-2 승리를 움켜쥐었다.

왼손 스페셜리스트로 중용되고 있는 이혜천도 18일 역시 나고야돔에서 계속된 2차전에서 한 타자를 상대해 삼진을 안겼다. 2-3으로 뒤진 7회말 2사 1루서 선발 다테야마 쇼헤이를 구원한 이혜천은 상대 3번 좌타자 모리노 마사히코를 5구째 시속 149km짜리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8회말 시작과 함께 우투수 오시모토 다케히코로 교체. 팀은 2-3으로 역전패해 19일 최종 3차전에서 2스테이지(요미우리 선착)출전권을 겨루게 됐다.

한편 퍼시픽리그 CS 1스테이지에서는 라쿠텐이 17일 2차전에서도 소프트뱅크에 4-1로 이겨 2연승으로 2스테이지(니혼햄 선착)에 올랐다.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의 CS 2스테이지는 21일 나란히 개막한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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