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헤드킥] ‘엄친아’ 기성용 CF 한편 없는 까닭은?

  • 입력 2009년 10월 15일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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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에 안 맞는 CF는 안 해요.”

운동선수들의 유명세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 중 하나가 CF 출연이다. 현역 축구선수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선수는 단연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28). 박지성은 현재 신라면, 게토레이, 박카스, 질레트 면도기 광고에 출연 중이다.

국내파로 눈을 돌려 보면 광고계 블루칩으로 FC서울의 기성용(20)을 빼놓을 수 없다.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고 내년 1월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 입단을 확정했을 정도로 빼어난 실력은 두말 할 것도 없고, 훤칠한 키에 잘생긴 외모로 이른바 축구계의 ‘엄친아’로 불린다.

아무리 경기불황이라지만 전문 모델 못지않은 하드웨어까지 갖춘 그가 아직까지 CF 하나 찍지 않은 게 오히려 의아할 정도. 하지만 나름 이유가 있었다. 첫 경험인 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것. 기성용의 아버지 기영옥 씨는 “예전에 농수산품 수입업체에서 광고 제의가 들어왔었는데 거절했다. 첫 CF인데 (기)성용이의 이미지와도 맞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14일 그 이유를 밝혔다. 기 씨에 따르면 올 연말 쯤 광고 계약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조만간 광고에서도 기성용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듯 하다.

상암 |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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