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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10월 3일 13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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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대장은 3일 오전 9시14분(한국 시간 오후 12시29분) 고도 7400m 지점에서 “화이트 아웃(짙은 안개로 1m도 보이지 않는 상황)과 강풍으로 전 대원(오 대장, 셰르파4명, KBS 촬영감독)이 캠프3(6800m)로 철수한다. 캠프3에 머물며 내일 정상에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 오후 11시54분 캠프3을 출발해 정상으로 향한 오 대장은 600m를 전진했으나 3일 오전 7시 기상 악화에 발이 묶였다. 오은선 대장과 함께 정상 등정에 나선 다른 한국 원정대인 김재수 대장과 김홍빈 대장도 캠프3로 후퇴했다. 부산연맹의 김창호 대장은 세 팀보다 빠른 3일 오전 4시반 캠프3로 철수했다.
현지 기상 예보에 따르면 5일 오후부터는 바람이 더욱 거세지고 7~9일에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즉 5일 이전에는 정상 등정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 대장은 캠프3에서 휴식을 취한 후 3일 오후 11시경 정상을 향해 출발해 4일 오전 중으로 정상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안나푸르나=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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