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클럽 한국 스타 입질 왜?

  • 입력 2009년 9월 22일 1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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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스타들을 영입하기 위한 중동 클럽들의 러브 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닛폰’은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활약 중인 이정수(30)가 “사우디의 한 클럽으로부터 24억원 수준의 연봉이 포함된 거액의 이적 제의를 받았다”고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이정수 측이 호의적인 자세를 보여 이달 내로 이적이 확정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중동 행 러시의 신호탄은 올 초 임대 신분으로 사우디 무대를 밟은 설기현(풀럼)이었다. 설기현은 6개월 활약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지만 이영표(알 힐랄)와 이천수(알 나스르)가 올 여름 차례로 사우디 클럽에 입단했고, 최근에는 J리그에서 활약 중인 조재진(감바 오사카)도 카타르와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클럽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다.

중동 클럽들이 최근 한국의 스타급 선수들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아시아 쿼터제 시행의 영향이 크다. 3명의 외국인 선수 외에 아시아권 선수를 따로 한 명 더 영입할 수 있게 되면서 오일머니를 등에 업고 무차별 스카우트에 나서고 있는 것. 선수 입장에서도 사우디는 거액의 연봉이 보장되는 데다 세금이 없어 실질적으로 손에 쥐는 금액이 많다는 것이 큰 이점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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