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대표팀 소집, 구단도 보상받아야”

  • 입력 2009년 9월 12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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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선수에만 보상금 지급…연맹, 새로운 차출규정 추진

한국프로축구연맹이 A매치와 국제대회를 위해 프로구단 소속 선수들이 축구대표팀에 소집됐을 경우 대한축구협회로부터 보상금을 받아내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대표팀 차출 문제로 협회와 갈등을 빚었던 연맹은 새로운 차출 규정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 사례들을 수집하고 있다.

연맹의 한 관계자는 “대표팀 차출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에 있고, 여러 가지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보상금을 받는 것도 그 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고 귀띔했다.

협회는 지금까지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에게는 교통비, 훈련비, 경기 보너스와 격려금 등을 지급해왔지만 해당 구단에는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협회 관계자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A매치에 차출되는 해당 선수의 구단에도 보상을 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기 때문에 보상금을 책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프로 구단들에 대표선수 차출에 대해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선수 차출 명수에 차출 일수를 곱해서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고, 유럽의 구단들도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유럽선수권과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가 있을 경우 협회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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