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김상현 “아! 아깝다 100타점”

  • 입력 2009년 8월 26일 09시 16분


KIA 김상현(사진)이 역대 3번째 최소경기 100타점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특급 타자의 기준‘3할-30홈런-100타점’고지에는 도전을 계속한다.

김상현은 25일 광주 한화전에서 2003년 이승엽(당시 삼성) 89경기, 같은 해 심정수(당시 현대)의 94경기에 이어 2002년 이승엽이 세운 98경기와 타이를 이루는 역대 최소경기 세 번째 100타점 기록에 도전했다.

하지만 5회까지 무안타로 호투하고 8이닝을 3안타 2실점 5탈삼진으로 KIA 타선을 틀어막은 한화 류현진에게 꽁꽁 묶여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김상현은 1회 선두타자로 나서 투수 앞 땅볼, 4회에는 1사 1루에서 유격수 땅볼, 5회에는 3루 땅볼로 물러났다. 8회 2사 1·3루의 기회가 찾아왔지만 2루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그러나 김상현은 3번째 최소경기 100타점에는 실패했지만 여전히 3할-30홈런-100타점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KIA가 23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김상현이 25일까지 타율 0.304, 27홈런, 99타점을 기록하고 있어 30홈런과 100타점 달성은 무난하다. 슬럼프만 피하면 3할 타율도 도전해볼만한 페이스다. 3할-30홈런-100타점은 연간 162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특급타자의 기준이 된다. 정교함과 장타력, 클러치히팅 능력까지 나타내는 지표로 통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장종훈과 이승엽, 심정수 등 단 12명의 특급 타자들만 3할과 30홈런, 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그러나 2004년 브룸바(당시 현대)이후 그 맥이 끊긴 상태다. 김상현은 26일 다시 한화를 상대로 100타점 도전에 나선다.

광주|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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