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이광재 “날 버린 포항…각오해”

  • 입력 2009년 8월 22일 08시 24분


이동국과 투톱, 한풀이 별러…수원, 인천전 무패 계속될까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선두 추격을 위한 중요한 길목에서 맞붙는다. 전북은 22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과 ‘2009 K리그’ 2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전북은 9승5무3패로(승점 32), 포항은 7승9무2패로(승점 30)로 각각 2,3위. 1위 FC서울(승점 36)을 가시권에 놓기 위해서는 이번 대결을 절대 양보할 수 없다. 더구나 서울은 이번 주말 최하위에 처져 있는 대구FC를 상대한다. 승점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아 전북과 포항 중 패하는 팀은 자칫 3강 구도에서 멀어질 수 있다.

포항 출신 공격수들이 친청 팀에 비수를 꽂을지 여부가 관심사. 전북 최강희 감독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포항에서 뛰던 이광재를 데려오며 기존의 이동국 ‘원 톱’ 체제에서 이동국-이광재 ‘투 톱’ 가능성을 암시했다. 특히 한 때 포항에서 최고 조커로 이름을 날리다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광재는 이번 맞대결을 잔뜩 벼르고 있다. 포항 역시 원정이지만 호락호락 당할 기세는 아니다. 최근 정규리그 9경기 연속 무패(6승3무)의 상승세. 특히 공격수 노병준이 최근 2경기 연속 골로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데닐손의 공백과 19일 서울과의 컵 대회 4강에서 패한 후유증을 빨리 추스르는 것이 과제다.

중위권 맞대결도 뜨겁다. 현재 6위 전남과 13위 울산의 승점 차는 불과 4점.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이번 20라운드부터 서서히 연승행진에 시동을 걸어야 한다. 울산과 수원은 홈에서 ‘천적’인 제주와 인천을 상대한다. 울산은 제주에 최근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 수원은 인천에 최근 11경기 연속 무패(8승3무)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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