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한국탁구 샛별로 ‘반짝’

  • 입력 2009년 8월 21일 10시 04분


코리아오픈 64강 티켓 획득…3번째 성인무대서 값진 성과

조양호 대한탁구협회장은 ‘유망주의 적극적인 발굴과 육성’에 큰 의지를 갖고 있다. 실제로 최근 주니어 선수단 해외 파견 시 처음으로 전담 물리치료사가 동행하는 등 그 지원의 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조 회장 취임 후 국내에서 처음 치러지는 ‘2009 대한항공배 코리아오픈 탁구대회’에도 한국탁구의 미래를 책임질 남녀 유망주가 여럿 출전한 가운데 남자탁구의 샛별 김동현(15·대흥중·사진)이 눈에 띈다.

여자부 동갑내기 유망주 양하은(진흥고)이 크게 두각을 나타낸 데 비해 김동현은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 그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그 잠재성은 더 높다.

현재 남자는 성인대표-주니어(18세 이하)-카데트(15세 이하)-호프스(13세 이하)로 이어지는 세대교체 라인업이 그 어느 때보다 탄탄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서현덕과 정상은, 김민석 등이 주니어 대표로 각종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왔고, 김동현은 카데트 대표로 위상을 떨쳐 왔다. 국내에서는 일찌감치 한 두 살 위로도 적수가 없었다.

김동현은 이번 코리아오픈에서 성인무대 신고식도 제대로 치러냈다. 19-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예선전에서 대만의 왕이체(276위)를 꺾는 등 성인대표들과 맞붙어 21일부터 벌어지는 본선 64강 티켓을 당당히 거머쥐었다. 일본, 중국오픈에 이어 3번째 성인무대 도전 만에 얻어낸 값진 성과다.

추교성 대우증권 코치는 “두뇌 회전이 좋고 볼 센스가 뛰어나다. 앞으로 2-3년 집중적으로 조련하면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림픽공원|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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