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축구 적응이 숙제”

  • 입력 2009년 7월 14일 08시 13분


조원희, 위건 합류차 출국

조원희(26·위건). 올 초 프리미어리거의 꿈은 이뤘지만, 종아리 부상으로 데뷔전은 정규리그 막판에야 가능했다. 그래서 다가올 2009-2010시즌이 실질적인 데뷔 시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감독이 바뀌었고, 새로운 경쟁자도 나타났다. 마음을 다잡고,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경쟁을 앞둔 조원희가 13일 오후 영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새로 부임한 감독을 아직 만나보지 못했다. 이번에 첫 인사를 하게 된다”며 “감독이 어떤 축구를 원하는 지 파악해야 한다. 빠른 템포의 축구에 빨리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위건은 선덜랜드로 떠난 스티브 브루스 전 감독 대신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완시 시티를 지휘했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을 영입했다. 조원희는 “한국에 있는 동안 잘 쉬면서 재충전을 확실히 했다. 이제 자신과 싸워야 할 시간이다. 감독이 바뀐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경기에 출전하는 게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팀 동료와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영어공부도 꾸준히 해야 한다”며 “선수들과 편안하게 눈만 마주쳐도 알 수 있을 만큼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10남아공월드컵 출전과 관련해서는 “2006년 독일월드컵은 너무 아쉽게 지나갔다. 또 한 번 기회를 준다면 절대 놓치고 싶지 않다”며 최종 엔트리 발탁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관련기사]지성 , 한국서 EPL 시즌맞이
[관련기사]이근호 J리그 주빌로 복귀설 ‘솔솔’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