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프로투어 코리아오픈 8년만에 서울서 열린다

  • 입력 2009년 7월 8일 08시 31분


내달 19일부터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서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 코리아오픈이 8년 만에 서울에서 개최된다.

대한탁구협회 관계자는 7일 “금년 코리아오픈 대회가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코리아오픈은 ITTF 프로투어 중 하나로, 총 상금 규모가 12만 달러(1억5000만원) 이상의 메이저급 대회이다. 국내 탁구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이번 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코리아오픈은 2001년 첫 대회가 잠실에서 개최된 이후 지난 해 8회 대회까지 모두 지방에서 벌어졌다. 서울에서는 4-5일 간 실내체육관 대관이 어려운데다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유치비를 지원받아 운영금 등을 충당해왔기 때문.

그러나 올해는 조양호 신임 탁구협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있어 서울 입성이 가능했다. 조 회장은 취임 후 첫 국제대회라는 점에서 언론과 팬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서울 개최를 지시했고, 탁구협회 역시 1년 전부터 이미 경기장 대관 작업에 들어가는 등 발 빠르게 움직여 유치를 성사시켰다.

협회 관계자는 “ITTF에서도 그 동안 지속적으로 서울 개최를 권유했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참가시키고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해 많은 관중들이 탁구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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