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8:2 맨유’ 유효슈팅수에 밀렸다

  • 입력 2009년 5월 29일 08시 15분


기록으로 본 챔스리그 결승

FC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기록을 차근차근 뜯어보면 플레이 스타일의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두 팀의 패스 성공률은 75%%로 같았다. 그러나 롱 패스 성공률에서는 맨유가 65%%로 바르셀로나(52%%)를 앞선 반면 짧은 패스에서는 68%%에 그쳐 무려 82%%를 기록한 바르셀로나에 크게 뒤졌다.

공격의 시발점이 되는 미드필더들의 패스 성공률에서는 바르셀로나가 맨유를 압도했다. 바르셀로나 사비는 71회 패스를 시도해 66차례 동료의 발끝에 정확히 배달, 93%%의 성공률을 보였다. 이니에스타의 패스 성공률도 86%%로 높은 수준이었다. 반면, 맨유는 안데르손과 캐릭의 성공률이 각각 76%%, 75%%에 그쳤다. 박지성의 패스 성공률은 58%%.

바르셀로나는 볼 점유율에서도 51:49로 맨유를 능가했다. 볼을 소유한 시간 역시 28분48초로 27분05초의 맨유보다 많았다. 전체 슈팅수는 맨유가 12개로 바르셀로나(11개)보다 1개 많았지만, 유효슈팅수는 바르셀로나 8개, 맨유 2개였다.

활동거리에서는 맨유가 다소 앞섰다. 맨유 선수들은 총 100.031km를 뛰어 99.897km의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앞질렀다. 맨유에서는 캐릭이 10.482km로 가장 많이 뛰었고, 바르셀로나에서는 사비가 11.369km를 뛰어 이날 출전한 27명 중 가장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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