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왕기춘 세계선수권 리허설

  • 입력 2009년 5월 27일 02시 49분


러 국제유도대회 출전

한국 유도의 간판 최민호(KRA)와 왕기춘(용인대)이 세계선수권대회를 3개월 앞두고 기량 점검에 나선다.

유도대표팀은 30일부터 이틀 동안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그랜드슬램 국제유도대회(남자 5체급, 여자 5체급)에 출전한다. 그랜드슬램 대회는 1년에 4번 열리며 올림픽, 세계선수권, 마스터스 다음으로 높은 등급이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50개국에서 선수 600여 명이 참가한다.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5연속 한판승을 거둔 최민호는 60kg급에 출전한다. 최민호는 올림픽 이후 체급을 66kg급으로 올렸지만 지난해 12월 가노컵 대회에서 메달을 따지 못하자 4월 국가대표 2차 선발전부터 60kg급으로 복귀했다. 최민호는 2003년 오사카 대회 이후 6년 만에 세계선수권 정상에 도전한다. 2년 주기의 세계선수권은 8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다.

73kg급에 출전하는 왕기춘은 베이징 올림픽 결승에서 갈비뼈를 다쳐 한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최근 전성기를 되찾았다. 지난해 12월 가노컵, 2월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잇달아 우승했고 4월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한 남자 81kg급의 송대남(남양주시청)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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