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군계일학 맹활약…모나코 0-3 완패

  • 입력 2009년 5월 14일 10시 47분


박주영(24.AS모나코)이 ‘군계일학’ 활약을 펼쳤지만, 시즌 5호골에 실패했다. 소속팀도 0-3으로 완패했다.

박주영은 14일(한국시간) 프랑스 몽벨리아 스타드 보날 경기장에서 열린 2008-2009 시즌 리그 35라운드 FC 소쇼와의 원정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로써 지난달 27일 르망전에서 시즌 4호 골을 넣었던 박주영은 두 경기째 골맛을 보지 못했다. 박주영은 시즌 4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박주영은 홀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고군분투를 펼쳤지만, 다른 공격수들의 지원이 부족해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박주영으로서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프레데릭 니마니와 후안 파블로 피노 등 주전 공격수들의 공백을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박주영은 자신이 직접 미드필드까지 내려와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수행했다. 전반 23분 아크 왼쪽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날린 왼발 슈팅을 제외하곤 슈팅 기회조차 얻기 힘들었다.

박주영이 만들어준 찬스도 동료들은 살리지 못했다. 최전방을 함께 담당한 세르주 각페는 박주영이 건넨 패스를 여러 차례 골문 밖으로 날렸다.

팀 공격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팀 수비진이 흔들렸다.

전반 19분 마르빈 마르팅의 선제골을 허용한 모나코는 후반 들어서도 자책골로 무너졌다. 후반 1분 만에 수비수 프랑코스 모데스토가 걷어낸 볼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모나코는 후반 25분 스베르코스에게 프리킥 골을 얻어맞아 전의를 상실한 뒤 막판 추격을 펼쳤지만 빈약한 공격력을 극복하고 못하고 굴욕적인 영패를 당하고 말았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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