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출격 준비는 끝났어”

  • 입력 2009년 5월 5일 08시 53분


“경기에 나가려고 마음 먹고 있다.”

일시적인 퇴진탕 증세로 결장해왔던 한화 김태균(27)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김태균은 4일 대전구장에서 러닝훈련과 배팅훈련, 웨이트트레이닝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뒤 “두통과 어지럼증, 목통증이 약간 남아있긴 하지만 이 정도면 괜찮다. 완전히 회복된 뒤에 경기에 출장하려면 언제까지 기다려야할지 모른다. 쉬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별다른 이상증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어 5일부터 (경기에) 나가려고 마음을 먹고있다”고 밝혔다.

조대현 트레이너도 이같은 상황을 김인식 감독에게 보고했다. 김 감독은 5일 김태균이 삼성전을 앞두고 대전구장에서 훈련을 하는 모습을 본 뒤 그의 출장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당초 주초 삼성과의 3연전에서는 대타 정도로 대기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본인의 출전의지가 강한 데다 현재로서는 뇌진탕의 2차증세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어, 그동안 절대 안정을 지시했던 김 감독도 ‘김태균의 어린이날 전격출격’을 결정할 가능성도 높다.

한편 3일 군산 KIA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친 이범호는 5일 어린이날 출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4일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받은 뒤 별다른 훈련을 하지 못한 채 물리치료만 받고 귀가했다. 일단 MRI 검사 결과를 5일 오전 다시 한번 확인해야하는 상황이다.

조 트레이너는 “다른 부위의 타박상이면 통증을 참고 경기에 나서도 되겠지만 내야수인데다 무릎은 조심해야하는 부위다”면서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지만 부상부위가 악화되지 않도록 적어도 하루 이틀은 더 쉬어야할 것 같다고 감독님에게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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