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진-피승엽 피날레 대회新

국가대표 장상진(한국체대)이 1일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막을 내린 제81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대학부 자유형 1500m 결선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장상진은 15분49초63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천=김재명 기자

역시 동아수영대회는 신기록의 산실이었다. 1일 김천실내수영장에서 막을 내린 제81회 동아수영대회(동아일보 스포츠동아 대한수영연맹 공동주최)에서 한국 기록 6개와 대회 기록 57개가 쏟아졌다. '여자 박태환' 이재영(대구체고)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날 국가대표 장상진(한국체대)은 남자 대학부 자유형 1500m에서 15분49초63을 기록해 66회 때인 1994년 방승훈(제주대)이 세운 대회 기록(16분07초17)을 17초54 앞당기며 우승했다. 국가대표 피승엽(신한은행)도 남자 일반부 자유형 1500m에서 15분37초71의 대회 신기록으로 1위를 했다.

남자 일반부 혼계영 400m에서 세 번째 접영 주자로 나선 신형수(상무)는 팀이 3분51초74로 우승해 5관왕에 올랐다. 신형수는 개인 혼영 200m, 개인 혼영 400m, 계영 400m, 계영 800m에 이어 다섯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대부의 김솔잎과 이수연(이상 동아대)도 5관왕이 됐다.

지난해 대회 때 아시아 기록을 2개 세운 박태환(단국대)이 미국 전지훈련으로 참가하지 않아 아시아 기록은 나오지 않았지만 기록은 풍작이었다. 대회 첫날인 지난달 27일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최혜라(서울체고)가 여자 고등부 개인 혼영 200m에서 2분15초17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것을 시작으로 6개의 한국 기록이 수립됐다. 아시아 기록을 포함해 5개가 나온 지난해보다 1개가 더 나온 것. 대회 신기록도 지난해(47개)보다 10개가 더 나왔다.

자유형 50m와 100m에서 200m로 전향한 이재영은 여고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2분00초79의 한국 기록으로 우승해 자유형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경영위원회는 이재영이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 때 김현주(제일고)가 세운 한국 기록(2분01초10)을 7년 만에 경신한 점을 감안해 MVP에 선정했다. 자유형 200m는 여자부 개인 종목 중 가장 오랫동안 깨지지 않던 종목이었다.

김천=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1일 기록실

●개인혼영 400m △남중부=①허영재(서원중) 4분55초80 △여중부=①최유정(상원중) 5분12초26 △남고부=①김민규(인천체고) 4분22초72 △여고부=①이현이(서울체고) 5분02초93 △남대부=①한승만(성결대) 4분54초76 △남일반부=①신형수(상무) 4분31초07 △여대부=①유사라(충북대) 5분44초92 △여일반부=①남유선(강원도청) 4분56초36

●자유형 1500m △남중부=①이현민(성보중) 17분17초38 △남고부=①고영효(상무고) 16분05초00 △남대부=①장상진(한체대) 15분49초63 △남일반부=①피승엽(신한은행) 15분37초71

●혼계영 400m △남초등부=①영천중앙초 5분06초27 △여초등부=①우석초 5분28초01 △남중부=①매현중 4분18초30 △여중부=①광주체중 4분29초72 △남고부=①경기체고 3분52초34 △여고부=①서울체고 4분18초80 △남대부=①한체대 3분53초28 △남일반부=①상무 3분51초74 △여대부=①동아대 4분39초36 △여일반부=①안양시청 4분18초52

●다이빙 ▽1m스프링 △여중부=①박성아(사직중) 268.75점 △여고부=①유지영(남녕고) 208.20점 △여일반부=①강해영(제주시청) 215.75점 ▽3m스프링 △남유년부=①이재경(구영초) 170.05점 △남초등부=①우하람(사직초) 246.95점

●경영 종합 △남초등부=①영천중앙초 40점 △여초등부=①우석초 46점 △남중부=①강원체중 72점 △여중부=①매현중 62점 △남고부=①경기체고 100점 △여고부=①서울체고 138점 △남대부=①한체대 200점 △여대부=①동아대 93점 △남일반부=①상무 98점 △여일반부=①제주시청 9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