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 이근호, 中-日서 시즌 첫 2골씩 폭발

  • 입력 2009년 4월 20일 02시 57분


중국과 일본에 ‘축구 한류 열풍’이 불었다. 주인공은 안정환(33·다롄 스더)과 이근호(24·주빌로 이와타). 화려한 개인기와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이들은 주말 소속팀 경기에 선발 출전해 나란히 2골을 몰아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우여곡절 끝에 현 소속팀 유니폼을 입게 된 터라 골 사냥의 기쁨은 컸다.

중국으로 무대로 옮긴 안정환은 18일 슈퍼리그 5라운드 항저우 루청과의 홈경기에서 오랜 만에 골잡이의 면모를 과시했다. 안정환은 전반 30분 상대 핸들링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 찬스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후반 39분 왼발로 쐐기골까지 넣으며 팀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19일에는 이근호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이근호는 J리그 데뷔전인 시미즈 S펄스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10분과 28분, 연속 골을 넣으며 팀의 정규리그 첫 승을 이끌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