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40득점 흥국생명 첫승

  • 입력 2009년 3월 27일 02시 58분


PO 1차전 KT&G에 역전극

흥국생명이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정규리그 3위 흥국생명은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위 KT&G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1-25, 23-25, 25-16, 25-17, 15-8)로 역전승했다. 정규리그에서 KT&G에 2승 5패로 밀린 흥국생명은 1, 2세트를 쉽게 내주며 맥없이 무너지는 듯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 8개, 2세트에 10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두 세트를 헌납했다.

그러나 3년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2006∼2008년)인 흥국생명 김연경이 힘을 내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김연경은 3세트 들어 후위 공격 2점을 포함해 8점, 4세트에서는 10점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분위기를 탄 흥국생명은 5세트 들어서도 김연경의 7점을 앞세워 KT&G에 8점만 내주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개인 최다인 40득점을 기록했다.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3전 2선승제의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 승리 팀이 100%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2차전은 28일 흥국생명의 홈인 천안에서 열린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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