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남매 뒷심이 아쉽다’ 위창수 다잡은 정상 ‘미끌’

  • 입력 2009년 3월 24일 08시 52분


트랜지션스, 후반에 무너지며 공동 4위

챔피언의 꿈은 멀고도 험했다.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총상금 540만 달러)에서 후반 갑작스런 난조로 다잡았던 우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위창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탬파베이의 이니스브룩 골프장(파71·734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골라냈지만 보기도 3개를 적어내 우승의 꿈을 접었다. 위창수는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면서 한때 단독선두로 나서기도 했지만 후반 13번홀(파3)부터 터진 3개의 보기로 우승의 꿈을 날려버렸다. 합계 6언더파 278타를 친 위창수는 매튜 고긴(호주),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마지막날 1타 밖에 줄이지 못했지만 합계 8언더파 276타로 브렛 퀴글리와 챨스 하웰 3세(이상 미국)를 1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구센은 2005년 디 인터내셔널 우승 이후 4년만이자 PGA 투어 통산 7승째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중위권에 머물던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은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8위에 오르며 시즌 네 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주영로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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