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살맛나는 순간” 이승엽 “우린 강하니까”

  • 입력 2009년 3월 18일 07시 57분


필라델피아 박찬호(36)와 요미우리 이승엽(33).

지난해까지 한국야구대표팀 투타의 양대기둥으로 활약했던 두 선배 스타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멕시코전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둔 후배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박찬호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기쁨 가득, 희망 가득. 야구를 했기에 얻는 보람, 야구가 있어 살 맛 나는 순간”이라고 기뻐하면서 “이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한국야구를 분석하기 시작했다”고 썼다.

또 “태극기를 들고 샌디에이고로 가서 신나게 응원하고 싶다. 한국팀 선수들에게 소리 지르고 ‘대∼한민국! 짜짝짝 짝짝’하며 미쳐보고 싶다”며 “내게 긍지와 자랑스러움을 주는 태극호가 너무 고맙다. 대한민국의 저력이여 영원하라”고 기원했다.

일본에서 뛰고 있는 이승엽도 기쁨을 감출 수는 없었던 모양.

일본 스포츠호치는 17일자에서 연습경기를 마친 이승엽이 “한국이 강하니까 당연히 (멕시코에) 이긴다고 생각했다”며 활짝 웃었다고 전했다.

이승엽은 또 18일 한국과 일본이 2라운드 승자전에서 다시 맞붙게 된 데 대해 “나는 대회에 참가하지 않아 도움이 될 수는 없겠지만 요미우리 선수로 뛰면서 한국을 응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배영은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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