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자신감 찾은 굉장한 승리”

  • 입력 2009년 3월 10일 07시 43분


○한국 김인식 감독= 바로 이틀 전에 대패했다. 그러니 야구란 것이 우습기도 하고. 투수의 중요성이 얼마나 무서운 건지 오늘 경기가 보여줬다. 때로는 95%를 투수가 좌우할 수 있다. 봉중근, 마무리 임창용, 정현욱-류현진 다 잘 던졌다. 봉중근이 이틀 전부터 일본전에 던지고 싶다는 의사표시를 했다. 오늘의 승리는 굉장히 의미가 있다. 미국에 넘어가서 경기하는데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 잃지 않고 잘 해낼 것이라 생각한다. 경기 중 주루 플레이에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그것부터 고쳐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본 하라 감독 인터뷰= 14점 뒤에 0점, 이것이 야구다. 상대투수들이 좀처럼 실수가 없었다. 그러나 0-1이란 결과는 우리투수도 잘 했다는 증거다. 오늘 패배가 단결력을 더욱 고취시키는 계기로 받아들이고, 지금도 라커룸에서 그런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이런 요소를 가지고 미국으로 향하겠다. 한국 대책은 내부적인 비밀이기에 말해줄 수 없다. 한국과는 앞으로 여러 번 맞붙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드는데 점점 강해지고 있다. 아시아 대표로 한국과 일본이 미국에 가는 것이기에 끝까지 남아서 싸워나가길 바란다. 한국과 다시 붙으면 힘 대 힘의 대결로 도전하겠다.

○이치로 코멘트= (1패를 안고 싸우는) 한국이 더 부담을 가졌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늘 또 이기면 정말 크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렇게 지게 돼) 나 자신에게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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