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전… 16일 B조 2위와 첫 경기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3월 10일 02시 57분



순위 결정전에서 일본을 꺾고 아시아 라운드 정상에 오른 한국 대표팀은 9일 경기가 끝난 뒤 바로 짐을 챙겨 미국 애리조나로 향하는 전세기에 올랐다. 한국은 13일까지 애리조나에서 훈련한 뒤 샌디에이고로 이동해 16일 펫코파크에서 본선 라운드 첫 경기에 나선다. 8강에서 만날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A조 1위인 한국은 16일 오전 5시 B조 2위와 먼저 만난다. B조에는 쿠바, 멕시코,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쿠바와 함께 멕시코가 올라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멕시코는 1차전에서 호주에 7-17로 대패했기 때문에 B조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WBC는 투구 수 제한이 큰 변수가 되고 있다. 또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투수들이 컨디션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대회 초반부터 이변이 쏟아지고 있다.

B조 순위 결정전은 13일 열린다. 쿠바가 조 우승을 차지한다면 한국의 첫 상대는 멕시코나 호주가 된다. 객관적인 전력상 쿠바보다는 아래다.

이후 경기 일정은 향후 결정되겠지만 일단 멕시코 또는 호주를 꺾은 뒤 쿠바, 일본 중 한 경기만 더 이기면 4강에 오를 수 있다.

본선 라운드 역시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운영된다. 2승을 거두면 준결승에 진출하고 두 번 지면 탈락이다. 준결승부터는 단판 대결이다.

도쿄=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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