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의 첼시행… 삼성이 웃었다

  • 입력 2009년 2월 13일 07시 50분


히딩크와 첼시, 그리고 삼성. 최적의 궁합이자 완성된 퍼즐이다.

히딩크 러시아대표팀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첼시 사령탑을 겸직하기로 결정하자, 만면에 미소를 지은 쪽은 따로 있었다. 바로 삼성이다.

이유는 삼성이 명문구단 첼시를 후원해왔기 때문.

아울러 히딩크와는 2002한일월드컵 이후 끈끈한 인연을 이어왔기에 이번 결정으로 가장 득을 본 쪽이 삼성이라는 얘기까지 흘러나온다.

히딩크는 2002한일월드컵 이후 8년간 삼성카드, 삼성전자 등의 광고모델을 하면서 삼성 브랜드 홍보에 앞장 서 왔다.

‘삼성맨’이라고 할 수 있는 히딩크가 첼시 감독을 맡았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유럽에서 높은 인지도와 뛰어난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는 히딩크이기에 홍보 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삼성은 조만간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한다. 후원 재계약 여부다.

삼성은 2005년 5년간 5000만 파운드(1000억원)에 첼시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는데, 2009-2010시즌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우선 협상권을 가진 삼성은 올 3월 까지 재계약 여부를 확정해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히딩크의 첼시행’이라는 호재를 만나 어떤 결정을 내릴 지에 관심이 쏠린다.

최현길기자 choihg2@donga.com

[화보]방한 중인 ‘히딩크 감독’, 한국팀 희망 있습니다!

[화보]1년만에 한국 다시 찾은 히딩크 ‘인기 여전하네~’

[관련기사]드록바 “히딩크 감독 영입은 현명한 선택”

[관련기사]첼시 임시 지휘봉 히딩크 “지성, 챔스리그서 만나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