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연아’ 금빛 갈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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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2월 10일 0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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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자축하는 ‘금빛 연기’였다.
김연아(19·고려대 입학예정)가 아름다운 갈라쇼 연기와 함께 2009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을 마무리했다.
9일(한국시간)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 여자 싱글 우승자 자격으로 갈라쇼에 나선 김연아는 2부 일곱 번째 순서로 얼음 위에 섰다.
배경음악은 린다 에더의 ‘골드’. 지난해 12월 고양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첫 선을 보여 한국팬들을 매료시킨 바로 그 프로그램이었다.
검정색 튜브톱 드레스를 입은 김연아는 한 줄기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깔끔한 더블 악셀로 우아함을 뽐냈다.
또 이나 바우어와 트리플 살코, ‘유나 카멜’ 스핀을 잇달아 선보였다.
자국 피겨 영웅이던 브라이언 오서 코치 덕에 ‘애제자’ 김연아에게도 관심이 많았던 캐나다 관중은 연기가 끝나자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이로써 4대륙선수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김연아는 10일 밴쿠버를 출발해 전지훈련지 토론토로 복귀한다.
첫 챔피언십 타이틀의 영광을 뒤로한 채 다음달 미국 LA에서 열리는 세계 선수권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 관계자는 “첫 날은 가볍게 몸을 풀며 컨디션을 조절한 뒤 둘째 날부터 바로 평소와 같은 스케줄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라면서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함께 상세한 세계선수권 훈련 일정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연아가 훈련하는 토론토 크리켓 빙상장은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LA 스테이플스 센터와 비슷한 규격이다.
배영은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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