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한국파 4인방 분석] 승엽-병규 5번 타자 ‘찜’

  • 입력 2009년 1월 2일 08시 36분


‘이승엽-이병규는 5번타자, 임창용은 마무리, 그리고 이혜천은 제4선발.’

일본의 야구전문잡지 슈칸베이스볼이 신년호에서 한국파 4인방을 전원 주전전력으로 분류했다. 먼저 요미우리 이승엽(33)은 5번 타순에 포진,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알렉스 라미레스와 클린업트리오를 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잡지는 오가사와라와 이승엽을 ‘핵심축’으로 묘사했고, 요미우리 전력 중 공격력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반면 주니치 이병규(35)도 5번 겸 우익수로 일단 이름을 올렸으나 입지는 이승엽보다 어려운 실정이다. 잡지는 ‘타이론 우즈와 나카무라 노리히로가 이탈한 주니치 타선이 고교 스타일을 추구할 것’이라 전망했지만, 이병규의 역할에 관해선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또 주니치 공격력은 5개 전력분야 중 최하위로 분류됐다.

야쿠르트 신입생 이혜천(30)은 ‘최고구속 151km를 던지는 좌완 사이드암으로 선발과 중간을 겸비할 수 있다’고 분석했고, 선발요원 중 4번째로 거명했다. 또 임창용(33)은 야쿠르트의 마무리로 단독 거론됐다. 아울러 ‘야쿠르트 투수진은 문제가 없다’고 평했다.

한편 공격력-투수력-수비력-기동력-선수층에 걸친 5개 분야를 종합한 전력에선 요미우리가 센트럴리그 1위(410점)로 점쳐졌다. 꼴찌 요코하마를 제외한 나머지 4팀(한신-주니치-야쿠르트-히로시마)이 2-3위를 다툴 것으로 예측됐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