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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2월 22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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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올 시즌 타이거 우즈와 각별한 인연을 보이고 있다.
앤서니 김은 7월 우즈가 주최한 AT&T내셔널에서 우승했다. 당시 우즈는 무릎 부상으로 대회 현장을 찾을 수 없어 대신 축하 전화만 받았다.
그런 앤서니 김이 우즈가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인 셰브론 월드 챌린지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앤서니 김은 2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72)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선두였던 짐 퓨릭(미국)은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해 앤서니 김에게 1타 뒤진 2위(7언더파)로 밀렸다.
무릎 부상으로 5주를 쉰 앤서니 김은 절정의 쇼트 게임과 퍼트를 보이며 시상식에서 우즈의 축하 악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앤서니 김은 “16명 가운데 한 명으로 초청받은 것만도 흥분되는데 우승까지 한다면 정말 큰 보너스가 될 것 같다. 우즈와 관계된 것이라면 뭐든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경주(38)는 1타를 잃어 공동 7위(2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