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김 2008 굿 피니시? 우즈 주최 셰브론 챌린지 단독 선두

  • 입력 2008년 12월 22일 02시 59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가운데)이 21일 열린 리가 데 키토(에콰도르)와의 2008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혼전 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요코하마=AFP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가운데)이 21일 열린 리가 데 키토(에콰도르)와의 2008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혼전 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요코하마=AFP 연합뉴스
‘호랑이 잡는 사자’가 되라는 뜻으로 어머니에게서 ‘라이언’이란 별명을 얻은 재미교포 앤서니 김(23).

그가 올 시즌 타이거 우즈와 각별한 인연을 보이고 있다.

앤서니 김은 7월 우즈가 주최한 AT&T내셔널에서 우승했다. 당시 우즈는 무릎 부상으로 대회 현장을 찾을 수 없어 대신 축하 전화만 받았다.

그런 앤서니 김이 우즈가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인 셰브론 월드 챌린지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앤서니 김은 2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72)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선두였던 짐 퓨릭(미국)은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해 앤서니 김에게 1타 뒤진 2위(7언더파)로 밀렸다.

무릎 부상으로 5주를 쉰 앤서니 김은 절정의 쇼트 게임과 퍼트를 보이며 시상식에서 우즈의 축하 악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앤서니 김은 “16명 가운데 한 명으로 초청받은 것만도 흥분되는데 우승까지 한다면 정말 큰 보너스가 될 것 같다. 우즈와 관계된 것이라면 뭐든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경주(38)는 1타를 잃어 공동 7위(2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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