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김현수 ‘뚜벅이’생활 끝

  • 입력 2008년 12월 10일 08시 27분


‘최연소 타격왕’ 김현수(20·두산·사진)의 발에 날개가 달렸다. 고등학교 졸업 3년 만에 ‘오너 드라이버’가 됐기 때문이다.

김현수는 지난 1일, 마침내 2종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마무리 훈련 휴식일을 이용해 틈틈이 시험 준비를 했고, 필기-코스-주행까지 일사천리로 통과했다. 시즌 초부터 “빨리 면허를 따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온 김현수였으니, 채 잉크도 마르지 않은 운전면허증이 감격적일 수밖에. 개인적인 약속이 있을 때마다 지하철을 타야 했던 ‘뚜벅이’의 설움도 털어버리게 됐다. 벌써 새 차도 생겼다. 면허를 따기 전부터 골라놨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이다. 사실 가장 큰 기쁨은 따로 있다. 매일 아들을 야구장에 출퇴근 시켜줘야 했던 아버지 김진경 씨의 수고를 덜어줄 수 있다는 점이다. 운전면허 취득으로 또 하나의 효도를 한 셈이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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