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대결서 밀린 아시아팀, 3년 연속 우승 물거품
한국 선수들이 주축이 된 아시아연합팀이 렉서스컵 3년 연속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전날까지 6승 6패로 승점 6점을 얻었던 아시아연합팀은 12명씩 겨룬 마지막 날도 미국과 유럽 골프 스타로 구성된 세계연합팀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을 펼쳤지만 최종 스코어에서 17.5-18.5로 졌다.
아시아연합팀은 5번째 매치까지 2승 1무 2패로 균형을 맞춘 뒤 김송희(휠라코리아)의 승리로 리드를 잡았지만 믿었던 장정(기업은행), 이선화(CJ) 등이 승리를 내줘 17-18로 밀렸고 마지막 남은 오마타 나미카(일본)가 세계연합팀의 크리스티나 김(미국)과 비겨 결국 1점 차로 졌다.
세계연합팀 주장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첫 번째 매치에서 아시아연합팀 주장 박세리를 3&2(3홀을 남기고 2홀 차로 승리)로 꺾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소렌스탐은 이 대회에서 2승(1패)을 거두고 팀을 승리로 이끌며 LPGA 투어 마지막 일정을 마쳤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 영상취재 : 동아일보 김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