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는 마지막 승부에 강했다

  • 입력 2008년 12월 1일 02시 59분


세리 공주의 시원한 티샷안니카 소렌스탐과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싱글 매치 플레이를 한 아시아팀 주장 박세리(2번홀 표지판 바로 앞)가 갤러리들이 운집한 가운데 티샷을 날리고 있다. 싱가포르=사진공동취재단
세리 공주의 시원한 티샷
안니카 소렌스탐과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싱글 매치 플레이를 한 아시아팀 주장 박세리(2번홀 표지판 바로 앞)가 갤러리들이 운집한 가운데 티샷을 날리고 있다. 싱가포르=사진공동취재단
은퇴 선언 소렌스탐, 렉서스컵 3R서 박세리 꺾어

주장 대결서 밀린 아시아팀, 3년 연속 우승 물거품

한국 선수들이 주축이 된 아시아연합팀이 렉서스컵 3년 연속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30일 싱가포르 아일랜드골프장(파71)에서 싱글 매치 플레이로 열린 아시아연합과 세계연합의 팀 대항전인 렉서스컵 최종 3라운드.

전날까지 6승 6패로 승점 6점을 얻었던 아시아연합팀은 12명씩 겨룬 마지막 날도 미국과 유럽 골프 스타로 구성된 세계연합팀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을 펼쳤지만 최종 스코어에서 17.5-18.5로 졌다.

아시아연합팀은 5번째 매치까지 2승 1무 2패로 균형을 맞춘 뒤 김송희(휠라코리아)의 승리로 리드를 잡았지만 믿었던 장정(기업은행), 이선화(CJ) 등이 승리를 내줘 17-18로 밀렸고 마지막 남은 오마타 나미카(일본)가 세계연합팀의 크리스티나 김(미국)과 비겨 결국 1점 차로 졌다.

세계연합팀 주장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첫 번째 매치에서 아시아연합팀 주장 박세리를 3&2(3홀을 남기고 2홀 차로 승리)로 꺾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소렌스탐은 이 대회에서 2승(1패)을 거두고 팀을 승리로 이끌며 LPGA 투어 마지막 일정을 마쳤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 영상취재 : 동아일보 김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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