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최상호 ‘맞짱의 추억’ 다시한번

  • 입력 2008년 10월 30일 02시 59분


노장 최상호(53·카스코)와 최광수(48·동아제약)가 국내에서 7년 만에 열린 매치플레이골프대회에서 나란히 2회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주 끝난 한국시니어오픈에서 우승한 최상호는 29일 경남 양산 에덴밸리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 동부화재 프로미배 에덴밸리리조트 매치플레이챔피언십 1회전에서 강지만(32·토마토저축은행)을 2홀 차로 따돌렸다.

2006년 상금 3위로 올 시즌에도 상금 25위를 달리고 있는 강지만은 대선배의 노련한 플레이에 막혀 첫판에서 가방을 쌌다.

최광수는 김응진(28)을 1홀 차로 제치고 2회전에 합류해 한때 국내 투어 상금왕을 나눠 가졌던 강욱순(42·안양베네스트)과 3회전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변이 많기로 유명한 매치플레이지만 첫날 상위 선수들이 대부분 승리를 거뒀다.

시즌 2승으로 상금 4위에 올라 있는 황인춘(토마토저축은행)은 64번 시드인 박은신을 4홀 차로 완파했다.

시즌 2승째를 노리는 김대섭(삼화저축은행)도 최우석에게 5홀 차의 완승을 거뒀다.

허인회 김위중 강경남(이상 삼화저축은행)도 나란히 1회전을 통과했고 삼성베네스트오픈 챔피언 앤드루 매킨지(호주)는 이용훈(르꼬끄골프)에 3홀 차로 패해 탈락했다.

국내에서 매치플레이가 열린 것은 2001년 SBS최강전 이후 처음이며 이번 대회에 상금 1위 배상문(캘러웨이)과 2위 김형성(삼화저축은행)은 불참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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