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매 경기 뛸 수 없는 상황에서도 만족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고 올 시즌을 되돌아본 뒤 “개인적인 목표를 내세우기보다는 내년 시즌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자신감이 생기면서 타석에서 내 스윙을 할 수 있게 됐고, 장타도 그래서 많이 나왔던 것 같다. 야구를 하면서 처음으로 한 게임에 홈런 두개를 쳤던 디트로이트전(9월20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힌 그는 “팀이 허락해 준다면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꼭 참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귀국 직후 부모님과 함께 부산 본가로 이동한 추신수는 조만간 할아버지 산소가 있는 제주 한라산 근처 선영을 찾은 뒤 휴식과 운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출국은 11월 20일로 잡혀있다.
인천국제공항 |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사진 = 인천국제공항 | 박화용기자 inph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