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숨은영웅] 이재우 3.2이닝 1실점 ‘역시 믿을맨’

  • 입력 2008년 10월 27일 08시 24분


올 시즌 구원으로만 11승을 챙긴 ‘막강 허리’ 이재우(사진)는 역시 믿음직스러웠다. 3-1로 앞선 6회말 1사 1·2루. 두산 벤치는 선발 맷 랜들을 내리고 이재우를 투입했다. 안타 한방이면 게임 흐름이 어떻게 뒤집어질지 모르는 상황. 그러나 이재우의 모습엔 자신감이 넘쳤고, 결국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9회까지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킨 이재우는 3.2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챙겼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2세이브에 이은 또 한번의 세이브. 그가 제 몫을 해주면서 김경문 감독은 김상현, 임태훈, 정재훈 등 ‘필승 불펜’에게 또 하루 휴식을 줄 수 있었다.

“페넌트레이스에서 위기 때 등판하는 경우가 많았던 경험 덕분인지 흔들리지 않고 더 집중해 던질 수 있었다”는 이재우는 “원래 SK를 상대해서도 그렇고, 문학구장에서도 그렇고 기록이 좋아서 더욱 자신감 있게 던졌다.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호투 비결을 털어놓았다. “포수 (채)상병이의 리드가 너무 좋았다”며 동료에 대한 칭찬도 빠뜨리지 않았다.

문학 |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사진 = 문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관련기사]대신맨 최준석, 대타 결승타…두산 한국시리즈 먼저 1승

[관련기사]SK “감을 잡아야 곰을 잡지”…실전감각(實戰感覺)

[관련기사]승장 김경문 감독 “세번째 찬스 살린 게 승인”

[관련기사]조동화 ‘런다운 아웃’ 기회가 위기로…

[화보]KS 1차전 두산의 기선제압 “이 기세 이어가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