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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3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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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아(23)가 복귀한 신한은행이 단독 선두에 나섰다.
22일 경기 안산시에서 열린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의 경기.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해 주전 가드로 활약하다 미국과의 8강전에서 허리를 다쳤던 최윤아(9득점)는 시즌 개막 후 6경기 만에 처음으로 출전해 팀의 73-60 승리를 거들었다. 신한은행 정선민은 27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신한은행은 5승 1패를 기록해 공동 선두였던 금호생명을 0.5경기 차로 밀어냈다.
1라운드에서 최고령 전주원(36)의 의존도가 높았던 지난 시즌 챔피언 신한은행은 최윤아의 가세로 전력을 더욱 끌어올리며 타이틀 방어를 향한 가속 페달을 밟게 됐다.
최윤아는 “너무 오래 기다렸다. 처음으로 뛰는 거라 힘들긴 했지만 언니들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에서 이적한 변연하가 31득점으로 외롭게 버틴 국민은행은 1승 5패로 최하위에 처졌다. 전날 외조부인 전택부 서울YMCA 명예총무가 세상을 떠난 조성원 국민은행 감독은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받아 퇴장당하는 불운에 시달렸다.
신한은행은 1쿼터에 7-16으로 9점 차까지 뒤지며 불안하게 출발하며 전반을 24-31로 끝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정선민을 앞세워 27점을 집중시키며 실점을 11점으로 묶어 전세를 뒤집었다. 정선민은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으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신한은행은 4쿼터 막판 정선민과 강영숙(12득점)의 연속 득점으로 종료 1분 12초 전 71-58까지 달아나 승리를 결정지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