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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13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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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미는 11일 전북 진안군 문예체육회관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 여자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10R)에서 쉬춘옌(18·중국)을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눌렀다. 탈북자 출신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
지난해 9월 프로로 전향한 최현미는 올해 6월 26일 중국 원정 경기에서 장쥐안쥐안(19)을 3회 TKO로 꺾은 뒤 프로 두 번째 경기 만에 세계타이틀에 도전해 챔피언의 꿈을 이뤘다.
아마추어 전적 16승 1패의 탄탄한 기본기가 돋보인 최현미는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04년 2월 평양을 탈출한 최현미는 같은 해 7월 한국에 온 뒤 본격적으로 복싱에 매달려 왔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