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자 원맨쇼…금호생명 첫승

  • 입력 2008년 10월 10일 08시 50분


우리銀과 원정전 나홀로 19점·15R 골밑 완전장악

구리 금호생명이 힘겹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금호생명은 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춘천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골밑을 장악한 신정자(19점 15리바운드)의 활약으로 66-64로 승리했다. 금호생명은 1승1패를 마크하게 됐고 우리은행은 2연패했다.

금호생명은 강지숙(198cm)-신정자(185cm) 등 신장이 좋은 선수들을 앞세워 우리은행의 골밑을 집중 공략한 끝에 경기를 손에 넣었다.

승리를 결정지은 선수는 신정자였다. 경기내내 꾸준한 득점을 올린 신정자는 경기 종료 30초전 64-64 동점에서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상대 파울을 유도, 자유투로 1점을 넣었다. 이후 신정자는 경기종료 11초전에는 귀중한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 금호생명이 승리를 굳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금호생명은 경기종료 3초전 조은주(8점)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1점을 추가한 뒤 우리은행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김계령(20점)이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리바운드수 28-47이 말해주듯 골밑싸움에서 밀려 홈 개막전에서 패했다.

최용석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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