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美가수 에더의 ‘골드’ 확정

  • 입력 2008년 10월 1일 02시 57분


갈라쇼 새 배경곡은

더 힘있고 웅장하게

김연아(18·군포 수리고·사진)가 2008∼2009 시즌에 새로 선보일 갈라쇼 프로그램 배경 곡을 확정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30일 “미국의 배우 겸 가수 린다 에더가 2002년 발표한 ‘골드(Gold)’를 김연아가 올 시즌 선보일 갈라쇼 프로그램 배경 곡으로 확정했다”며 “지난 시즌부터 사용한 ‘온리 호프(Only hope)’와 번갈아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린다 에더는 김연아가 갈라쇼 프로그램으로 사용했던 ‘원스 어폰 어 드림(Once upon a dream)’을 부른 가수로 국내 피겨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갈라쇼 프로그램 곡을 확정하면서 김연아는 생상스의 교향시 ‘죽음의 무도’를 배경 곡으로 한 쇼트프로그램,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셰에라자드’를 배경 곡으로 한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등 새 시즌에 보일 프로그램이 모두 확정됐다.

IB스포츠는 “시즌 첫 대회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몇 개의 곡을 놓고 고민하다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의 추천 곡을 선정하게 됐다”며 “준비 기간이 짧은 만큼 안무가의 의견을 많이 반영해 선수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곡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연아는 새 갈라쇼 곡에 대해 “‘온리 호프’와 비교할 때 클라이맥스도 확실하고 전체적으로 힘이 있고 웅장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안무가 윌슨은 “김연아의 예술적 감수성을 가장 잘 표현하면서 갈라쇼 프로그램답게 관객이 더 편안하게 몰입할 수 있는 곡”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온리 호프는 지난 시즌에 선보였던 갈라쇼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서 한 번 더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에서 새 시즌 프로그램의 완성을 위해 막바지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김연아는 10월 23∼2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주 에버럿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를 시작으로 2008∼2009 시즌 대장정에 들어간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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