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27일 ‘하리’ 제물로 9개월만의 복귀전

  • 입력 2008년 9월 27일 03시 00분


둘중 하나만 웃는다 K-1 월드그랑프리 16강전에서 맞붙는 최홍만(오른쪽)과 바다 하리가 2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눈싸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둘중 하나만 웃는다 K-1 월드그랑프리 16강전에서 맞붙는 최홍만(오른쪽)과 바다 하리가 2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눈싸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8)이 6월 뇌하수체 종양 제거 수술 뒤 복귀전을 치른다.

최홍만은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16강 토너먼트에서 바다 하리(24·모로코)와 맞붙는다.

지난해 12월 표도르 에멜리아넨코(32·러시아)에게 1라운드 TKO로 패한 뒤 9개월 만에 치르는 복귀전이다.

일본에서 14일부터 훈련을 해 온 최홍만은 “하리를 한 방에 쓰러뜨리겠다. 그것이 최고다. 그 한 방은 펀치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군 면제를 받고 수술한 뒤 석 달밖에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최홍만의 컨디션이 정상일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 최홍만은 “훈련을 하면서 1%라도 안 좋은 점을 전혀 못 느꼈다. 몸 상태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오랜만에 하는 경기여서 전과 비교해 컨디션이 다르다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하리는 지난해 K-1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던 선수로 K-1 전적은 10승 3패. 키 198cm로 최홍만(218cm)보다 20cm 작지만 빠른 스피드와 강한 맷집을 자랑한다. 특히 올해 치른 세 경기 모두 1라운드 KO승을 거두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이날 16강전에는 피터 아츠, 세미 슐트, 레미 본야스키, 레이 세포, 무사시 등 K-1의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영상 취재 :신세기 동아닷컴 기자
정주희 동아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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