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피겨 요정’ 김현정 ‘톱 10’ 진입

  • 입력 2008년 9월 27일 03시 00분


김현정(16·군포 수리고)이 2008∼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그랑프리 5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6위를 차지했다.

김현정은 26일 스페인 마드리드 팔라시오 데 이에로 빙상장에서 열린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36명 가운데 6위에 오르며 톱10에 진입했다. 김현정은 감점 없이 기술 점수(TES) 24.81점과 프로그램 점수(PCS) 17.45점을 합쳐 42.26점을 받았다.

김현정의 톱10 진입은 이번이 두 번째. 5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 TES 26.13점, PCS 16.77점으로 합계 42.90점을 얻어 37명 중 9위에 올랐다.

이날 김현정의 점수는 2차 대회(42.90점) 때보다 낮지만 PCS(16.77점)와 순위(9위)는 상승했다.

144cm의 작은 키인 김현정은 초등학교 1학년 때 골반 기형을 고치기 위해 피겨스케이팅과 인연을 맺은 뒤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유망주로 떠올랐다.

러시아의 크세니아 마카로바(16)는 49.7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차오름(17·신목고)은 33.33점으로 31명 중 27위에 머물렀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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